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아시아 가수 사상 최초로 미국의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 대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까.
21일 오후 8시(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가 열린다.
1974년부터 시작된 'AMA'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 '그래미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손꼽힌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AMA' 수상 후보에 올랐으며, 지금까지 3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2018년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를 시작으로 2019년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팝/록 장르 페이보릿 듀오/그룹', '투어 오브 더 이어'를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팝/록 장르 페이보릿 듀오/그룹'과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부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올해는 이 시상식의 대상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를 비롯해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Favorite Pop Duo or Group)', '페이보릿 팝송(Favorite Pop Song/Butter)'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특히 주목할 점은 'AMA'의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에 처음으로 노미네이트됐다는 것. 아시아 가수가 해당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린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이 기세가 수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방탄소년단의 무대도 전 세계 음악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7일 LA로 출국, 이날 현지에서 진행되는 시상식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와 함께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무대를 꾸민다. 미국 가수 메건 디 스탤리언(Megan Thee Stallion)과의 합동 무대를 불발됐다. 이들은 당초 '버터(Butter)'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메건 디 스탤리언(Megan Thee Stallion)의 개인 사정으로 인해 합동 무대는 볼 수 없게 됐다.
한편, 시상식이 종료된 후 방탄소년단은 현지에서의 일정 소화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먼저 11월 27~28일, 12월 1~2일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를 개최한다.
이어 12월 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라디오 네트워크인 아이하트라디오 주최 행사인 '2021 징글볼 투어' 무대에 오른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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