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2일 LG이노텍에 대해 애플의 메타버스 하드웨어 기기와 애플카의 핵심 부품의 납품이 추정돼 최대 수혜주로 판단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5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애플의 메타버스 하드웨어 XR(확장현실) 기기 출시와 2025년 애플카 출시가 전망된다”며 “이에 따른 광학솔루션과 전장부품의 공급 가능성 확대로 향후 재평가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은 특히 XR기기 시장에 주목했다. 스마트폰의 초기 시장의 높은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어서다.
김 연구원은 애플카 부품 공급 가능성에 대해 “LG이노텍은 자율주행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모터센서, 라이다, 카메라, 통신모듈 등을 글로벌 자동차 업체 15개 이상에 공급 중”이라며 “이미 검증된 아이폰 공급업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애플카 공급망 진입 역량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LG이노텍은 내년 연간으로 매출 15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3000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KB증권은 예상했다. 올해를 정점으로 내년부터 실적이 감소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일축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정점 우려를 일축한 근거로 ▲내년 북미 전략 고객의 카메라 모듈 고사양화와 경쟁사의 생산 차질 장기화에 따른 가격 상승 및 물량 증가 예상 ▲반도체 기판 및 태이프서브스트래이트 등 기판소재 사업에서의 비교적 큰 폭의 수익성 개선 지속 전망 등을 꼽았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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