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D램 업계 3위인 마이크론의 주가가 급등하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꿈틀거리고 있다.
22일 오전 9시16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400원(3.37%) 오른 7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 대비 7000원(6.28%) 오른 11만8500원을 기록 중이다.
마이크론 주가가 급등하면서 외국계 증권사의 혹독한 겨울 전망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
앞서 마이크론은 19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전 거래일보다 7.80% 오른 83.03달러에 장을 마쳤다. 마이크론은 지난 1일 70달러대를 회복한 뒤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메모리 가격 하락이 예상보다 덜 심하게 지나가면서 바닥을 치고 페이스북 등 대규모 투자 등 서버 수요 증가가 내년 상반기 전망 기대를 하게 한다는 씨티증권, 에버코어 ISI 등 2개 현지 증권사의 긍정적인 분석도 영향을 미쳤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메모리 가격 하락이라는 변수는 더 이상 주가를 끌어 내릴만한 요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반도체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서 파운드리는 내년에도 가격 강세가 예상돼 8인치, 12 인치 모두에서 수익성이 지속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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