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티록엔 프레스티지 트림(세부 모델)부터 ‘비츠 오디오’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인 ‘비츠 바이 드레’의 음향 전문가와 제휴해 특별 설계했다. 300W 출력, 8개 채널 앰프를 기반으로 전 좌석에서 풍부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이 외에도 파노라마 선루프, 앰비언트 라이트 등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도 적용했다.
티록은 기존 대형 SUV의 무게감있는 스티어링 휠과 달리 부드러운 핸들링이 인상적이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쉽고 빠른 조향으로 여성 운전자 또는 초보 운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며 “동급 경쟁 모델 대비 승차감과 안정성이 뛰어나 장거리 여행도 안락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A288 에보 엔진을 적용해 드라이브 성능을 키웠다. 전 세대 엔진보다 질소산화물(NOx)을 약 80%까지 저감시켜 가장 까다로운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 6D’ 기준을 충족한다. 티록의 최고 속도는 시속 205㎞에 이른다. 복합 연비는 L당 16.2㎞로 이전 연식 모델보다 높아졌다.
폭스바겐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IB3(3세대 모듈라 인포테인먼트 매트릭스)’도 기본 적용된다. 주행 정보, 연료 상태와 함께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 콕핏, 한국형 내비게이션 시스템인 ‘디스커버 미디어’로 편안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음성 인식 시스템과 근접 센서 및 제스처 컨트롤 시스템은 물론 ‘무선 앱 커넥트’ 기능으로 무선으로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도 지원해 높은 편의성을 제공한다.
신형 티록의 상품성은 강화됐지만 소비자 가격은 기존보다 최대 354만원 낮췄다. 스타일 모델은 3244만5000원, 프리미엄 모델은 3638만8000원, 프레스티 모델은 3835만9000원이다. 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스타일 모델은 2948만원대부터 구매할 수 있다.
또 5년 동안 15만㎞의 무상 보증 연장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공식 서비스센터에선 보험 수리 시 자기부담금을 5회까지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고 수리 토털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초 1년간 회당 50만원 한도로 지원해 유지보수 비용 부담도 낮췄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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