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베컴은 지난 11일 로스앤젤레스 램스와 1년짜리 연봉 계약을 맺었다. 기본급 75만달러(약 8억9000만원), 사이닝 보너스(구단에 새로 합류하는 선수에게 주는 일회성 인센티브) 50만달러에 팀 성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300만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베컴은 이 가운데 기본급 75만달러를 비트코인으로 받기로 했다. 그는 “미국 금융기업 스퀘어가 개발한 전자지갑 ‘캐시앱’을 통해 비트코인을 지급받는다”고 설명했다. 캐시앱을 이용하면 돈을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고, 주식과 비트코인 거래도 가능하다.베컴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늘을 기념하기 위해 팬들에게 100만달러어치 비트코인을 나눠주겠다”고 했다.
미국에서 비트코인으로 급여를 받기로 한 운동선수는 베컴뿐만이 아니다. 앞서 이달 초 NFL 그린베이 패커스의 간판스타 애런 로저스도 캐시앱을 통해 급여의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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