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나온 아인슈타인 '상대성 이론' 자필 원고, 155억에 팔렸다

입력 2021-11-24 10:52   수정 2021-11-24 10:53


'천재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담은 자필 원고가 150억원이 넘는 금액에 팔렸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아인슈타인의 원고가 1160만유로(약 155억원)에 낙찰됐다.

경매 시작 전 책정된 감정가는 200만~300만유로(약 28억~41억원)였으나, 최종 낙찰가는 이를 훌쩍 웃도는 금액으로 확정됐다. 이는 아인슈타인이 남긴 문서 중 최고가다.

경매에 오른 원고는 1913~1914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아인슈타인이 친구 미셸 베소와 공동으로 작성한 것으로, 52쪽 분량이다. 26쪽은 아인슈타인이, 25쪽은 베소가 작성했고, 나머지 3쪽은 공동으로 썼다.

이 원고는 일반 상대성이론의 기원을 적은 것으로 확인된 두 개의 원고 중 하나로, 1915년 일반상대성이론 발표를 위한 사전 작업이 담겼다. 아인슈타인이 수성의 궤도를 연구하면서 썼던 일반 상대성이론 수식이 적혀 있다.

크리스티는 원고가 보존된 것은 "기적 같은 일"이라며 "1919년 이전인 이 시기의 아인슈타인의 과학 원고는 아주 희귀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매는 150만유로(약 20억원)에서 시작해 두 명의 응찰자가 20만유로씩 가격을 올리면서 경쟁한 끝에 사상 최고가에 낙찰된 것으로 전해졌다. 낙찰자의 신원과 국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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