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부족' 코스피 3000선 밑에서 마감…시총 톱10 등락률 1% 안팎

입력 2021-11-24 15:54   수정 2021-11-2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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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기관의 순매도세에 밀려 결국 3000선 밑에서 마감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04포인트(0.10%) 떨어진 2994.2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일 대비 9.01포인트(0.3%) 오른 3006.34로 장을 시작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3017.90까지 치솟았지만 오전11시께 하락세로 전환, 장 마감 때까지 약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2402억원, 316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 홀로 5923억원을 순매도했다.

뚜렷한 호·악재가 없는 가운데 지수는 3000선을 전후로 움직이다 약보합 마감을 한 모습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업(1.24%), 비금속광물(0.91%), 보험(0.61%), 의료정밀(0.58%)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철강(-1.24%), 운송장비(-0.82%), 운수창고(-0.62%)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간밤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금융지주와 은행주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업종이 힘을 받아 KB금융(0.88%), 하나금융지주(2.24%), 신한지주(1.21%), 기업은행(1.80%) 등이 1~2%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1.65%를 기록, 전일 대비 2bp 넘게 더 뛰었다. 한때는 1.66%까지 오르며 지난달 25일 이후 최고치를 보이기도 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bp가량 오른 0.63%에서 거래됐다. 2년물 금리는 지난해 3월 초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 밖에 상위 시가총액 종목들은 모두 1% 안팎의 등락률을 보였다. 삼성전자(-0.66%), NAVER(-1.25%), 현대차(-1.40%) 등이 내렸고 SK하이닉스(0.42%), LG화학(0.95%) 등이 올랐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올랐다. 지수는 전일보다 6.41포인트(0.63%) 오른 1020.13로 마감했다. 개인 홀로 1026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31억원, 310억원을 사들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지면서 의료정밀 업종이 탄력을 받았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411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누적 확진자 수는 42만5065명이 됐다. 이에 진단기기 업체 씨젠과 휴마시스는 각각 12.97%, 6.35% 급등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물에서 기관 매도세에 하락하는 가운데 코스닥은 오전 1% 가까이 하락세를 보이다가 2차전지 업종 등 반발매수 유입이 확대되며 낙폭을 줄이고 장중 상승 전환했다"며 "다만 내일 한국은행 금통위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은 떨어졌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2원 내린 118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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