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 24일 16:0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BI캐피탈이 창립 후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SBI홀딩스의 보증을 받아 신용도를 보강하는 방식으로 투자 매력을 높였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SBI캐피탈의 제1회 무보증사채 장기 신용등급을 A+로 신규 부여했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SBI캐피탈보다 신용도가 높은 SBI홀딩스가 권면보증을 제공하고 있어 이번 무보증사채의 신용등급은 SBI홀딩스의 기업 신용등급과 동일한 신용도를 갖게 됐다.
SBI홀딩스의 수익성은 2019년 이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 금융시장의 호황에 따라 핵심 사업 부문인 금융 서비스와 자산관리 서비스 부문에서 수익성이 높게 나타난 덕분이다. SBI홀딩스의 자산 포트폴리오는 증권, 은행, 보험, 저축은행 등 다양한 금융 산업에 분산돼 있다. 최근엔 암호화폐와 핀테크(금융기술), 블록체인(분산원장)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계열사를 직접 설립하는 등의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일본 내 경쟁 금융사들이 보수적인 사업 기조를 보유하고 있는 점에 비춰볼 때 SBI홀딩스는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자산 포트폴리오 위험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성장성에 역량을 집중하는 경영 기조를 갖고 있지만 전반적인 유동성은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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