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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처음으로 OLED TV를 내놓으면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에도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TV용 OLED 패널 공급 능력이 삼성디스플레이와 비교해 10배 수준”이라며 “향후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로부터 TV용 OLED 패널을 구매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대형 OLED 패널 공급 부족을 예상하는 애널리스트도 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 OLED TV가 대중화되고, 국내 신규 고객사(삼성전자) 확보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패널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와 함께 메타버스 수혜주로 꼽히는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문제는 애플이 반도체 공급 부족, 샤프 카메라 모듈 생산 차질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이다. 전작이 지나치게 잘 팔렸던 만큼 아이폰13 수요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많았다. 관련 부품 기업 실적이 내년에는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배경이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아이폰13 주문량은 여전히 많다. 외신 등에서는 애플이 4분기 아이폰13을 8000만 대 넘게 판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이 남아 있는 만큼 내년 상반기까지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24일 4.68% 오른 2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실적도 좋은 데다 메타버스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주가가 연일 오르자 지난주부터 5개 증권사가 LG이노텍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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