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2000년대생 1160만 명의 인구가 새롭게 발견돼 눈길을 끈다. 이는 엄격한 '한 자녀 정책' 때문에 출생신고를 미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24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통계당국은 한 자녀 정책이 한창이던 2000년대 태어난 10만여명을 새롭게 발견했다.
중국국가통계국이 최근 발간한 통계연보에 따르면 2000∼2010년 태어난 사람은 1억7천250만 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2010년 11월에 10년 만에 실시된 제6차 인구조사 결과로는 같은 기간 신생아 수는 1억6천90만 명이다. 이는 2010년 당시 인구조사 결과보다 무려 1,160만 명이 증가한 셈이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오류가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의 인구를 정확하게 집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지를 보여준다"라며 이 이유가 "수십 년 간 중국이 고수한 '한 자녀 정책'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국가통계국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인구는 14억1178만명(홍콩·마카오 제외)으로 집계됐다. 중국 인구는 10년 전인 2010년말(13억3972만명)보다 5.38% 늘었으나 연평균 증가률은 0.53%로 2000년∼2010년 연평균인 0.57%보다 하락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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