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비판을 재개했다.
윤 전 의원은 2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2030 비전 세미나'에서 이 후보와 문재인 정부를 향해 "지금 시점에 국가주도성장을 얘기하는 건 돈을 뿌리기 위해서"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윤 전 의원은 "단기적으로 환심을 사려는 정치, 책임을 지지 않는 정치를 하려다 보니 포퓰리즘 정치를 할 수밖에 없다"면서 "포퓰리즘 정치를 하려고 보니 뭔가 그것을 가리는 멋진 얘기가 필요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지난 9월 의원직을 사퇴한 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72일 만이다.
윤 전 의원은 "국가주도성장은 장기적 경제 전략이 아니라 국민 환심을 사기 위한 포퓰리즘"이라고 이 후보를 저격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10일 "국가주도의 강력한 경제부흥 정책으로 경제성장률 그래프를 우하향에서 우상향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경제 전문가인 윤 전 의원은 조만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의원은 앞서도 이 지사를 정책을 비판하며 "가난하든 부자든 모든 국민에게 세금을 뿌려 경제를 성장시키겠다고 한다"며 "소득주도성장으로 경제를 말아먹고도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보면 이런 일을 반복하겠느냐"고 꼬집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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