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매 어필하고 싶은 여자들은 나이를 먹어도 짧은 치마를 입던데 솔직히 미니스커트는 30대 초반까지가 예쁜 것 같아요. 47살에 미니스커트 입고 나온 친구를 말리고 싶은데 뭐라고 해야 할까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나이에 맞는 옷이 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게시자는 "친한 친구가 미니스커트 입고 왔길래 다리를 자랑하고 싶으면 꼭 미니가 아니어도 방법이 많다고 이야기해 줬다"면서 "매우 기품있어 보이면서 몸매 드러나는 옷이 많은데 왜 20대 전유물인 미니를 고집하는지 모르겠다. 딱 붙는 바지를 입는 게 낫지 않나"라고 적었다.
비슷한 연령대의 또 다른 게시자는 "47살인데 미니스커트를 입어도 될까"라는 글을 통해 "무릎이 절반쯤 보이는 스커트를 샀는데 남들 보기에 주책맞아 보이지 않을까"라고 걱정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네티즌들은 "본인에게 어울리고 입고 싶으면 입는 거지 남의 눈을 왜 의식하나", "남들은 다 잘 입고 다니는데 왜 본인에게 스스로 코르셋을 씌우나", "미니스커트는 20대의 전유물이 아니다", "어떤 옷을 입든 본인의 자유다" 등의 찬성 목소리를 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마흔 넘으면 노출하기 어렵다", "나이 들면 무릎도 노화하고 미니스커트를 입어도 예쁘지 않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도 보였다.
이런 커뮤니티 논쟁이 무색할 정도로 최근엔 50대에도 2030 부럽지 않은 몸매를 자랑하는 배우들이 늘고 있다. 대표주자는 고현정과 김성령이다.
운동을 즐기는 김성령은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몸매관리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음주를 즐긴다고 밝힌 고현정은 목표를 정하면 집중적인 식단관리를 통해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미식가이자 애주가인 고현정은 71년생으로 올해 나이 51세다. 그는 작품에 들어가면 혹독한 다이어트를 하고, 평소엔 걸으면서 건강 관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매일 2시간 이상 걷는 것으로 알려졌다.
1967년생으로 올해 55세인 김성령은 서핑, 승마, 테니스 등 다양한 운동을 통해 체력관리를 한다.
4050에도 미니스커트가 어울리는 몸매를 갖기 위해서는 운동을 통해 근손실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근력은 40대를 기점으로 1년에 약 1%씩 줄어들기 때문에 근육이 더 없어지지 않도록 저항성운동·근력운동을 하면 좋다.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중장년층은 자신의 체중이나 탄력밴드를 활용해도 충분하다. 관절염 등으로 맨몸운동도 부담이 된다면 짐볼 의자 등 체중을 분산시킬 수 있는 도구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같은 열량의 음식을 먹더라도 살이 찌기 쉬운 정제 탄수화물이나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 대신 단백질이 풍부하고 담백한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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