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 관계자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중구 명동성당으로 들어가면서 1인 시위 중인 이 중사 부친을 만났다.
이 중사 부친은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위해 이날 오전 9시부터 기념식장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중사의 아버지는 "국방부 부실 수사로 책임자들이 전부 풀려났다"며 "특검으로 이 사건을 다시 들여다봐달라"고 주장하면서 요구 사항을 담은 서한을 문 대통령에게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 사안은 보고받아서 잘 알고 있다. 잘 살펴보겠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사는 올해 3월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뒤 이튿날 바로 보고했지만 동료와 선임 등으로부터 회유와 압박 등 2차 피해를 당한 끝에 5월 21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신민경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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