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 한 도로에서 만취한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흔든 경찰이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다.
부산경찰청은 서면지구대 소속 A경찰관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저녁 부산 부산진구 서면의 한 거리에서 만취한 여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관 2명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해당 여성은 경찰관의 제지에 응하지 않고 경찰관을 향해 팔을 휘두르며 저항했다. 이에 경찰관 중 한 명이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흔들었다.
해당 영상은 25일 유튜브에 올라오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미디어 등에 퍼졌다.
경찰은 여성이 먼저 경찰관에게 침을 뱉고 폭행해 벌어진 사건이라고 해명하면서도 부적절한 조치였다는 점을 인정했다.
경찰은 여성의 머리채를 잡은 경찰관 A씨를 대기발령하고 감찰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한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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