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부자는 치킨 안 먹어"…"이재용도 출소 날 시켜 먹던데" 반박

입력 2021-11-28 11:49   수정 2021-11-28 12:22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부자는 치킨을 먹지 않는다"는 주장과 함께 연일 치킨에 대해 비판을 나서는 가운데 누리꾼들이 "이재용도 출소하자마자 치킨 배달을 시켰다"고 반박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황씨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자는 치킨을 안 먹는다. 어쩌다가 먹을 수는 있어도 맛있다고 찾아서 먹진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돈이 있고 없고에 따라 먹는 게 다르다. 직업 탓에 내가 반평생 동안 목도한 일"이라며 "치킨은 대한민국 서민 음식이다. 노동자 음식이다. 청소년 음식이다. 알바 음식이다. 라이더 음식"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고흐 시대에 감자 먹는 사람들이 있었으면 대한민국엔 치킨 먹는 사람들이 있다. 고된 하루 일을 끝내고 가족이나 친구끼리 맥주 한잔하며 치킨을 먹는다"며 "맛 칼럼니스트로서 내가 바라는 것은 값싸고 맛있는 치킨이다. 외국인이 한국 치킨을 특별나게 여기는 것은 과도한 경쟁 때문에 고도로 발달한 양념법뿐"이라고 했다.

그의 주장에 누리꾼들은 직접 반박에 나섰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출소한 날 치킨 시켜 먹더라" "부자도 먹던데?"라며 황씨 주장에 반박했다. 이들이 공개한 사진에는 이 부회장이 야구장에서 치킨과 맥주를 즐기고 있거나 2018년 2월 구치소 생활을 마무리하고 나온 뒤 서울 용산구 자택으로 치킨을 배달 주문한 모습이 담겼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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