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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백신은 죽거나 약해진 바이러스 또는 유사 물질을 몸속에 주입해서 미리 경험시키는 것이다. 몸속에 항체를 형성해 뒀다가 실제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게 만드는 것인데, 어떻게 보면 좁은 의미의 면역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경우 다른 바이러스나 병균이 침입했을 때는 무용지물이 돼 버린다. 그래서 이미 독감 예방 접종을 했더라도 바이러스 종류가 다른 감기는 막지 못하는 것이다. 심지어 같은 바이러스인데도 변이가 생기면 제대로 막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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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은 30%가 떨어진다’는 말들을 많이 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면역력은 넓은 의미의 면역력이다. 그래서 암 환자의 경우 암세포를 죽이는 ‘NK세포’ 숫자를 늘리기 위해 체온을 높여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양기(陽氣)를 높여야 하는데, 인체의 가장 바깥에서 몸을 보호하는 ‘위기(衛氣)’도 이 같은 양기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각종 연구에서 면역력을 높인다고 밝혀진 인삼과 녹용은 인체의 양기를 높여주는 효능이 있는데, 뱃속을 따뜻하게 만들어 장 기능을 높여주면 70%가 장에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 면역세포의 기능도 자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또한 체질과 증상에 따라 효능에 차이가 있거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꼭 전문 한의사에게 진단부터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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