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전시장 밑그림 선정…킨텍스, 아시아 최대 컨벤션센터 도약

입력 2021-11-29 15:25   수정 2021-11-2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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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는 최근 제3전시장 건립사업 기본설계 최종 당선작으로 ‘킨텍스 더 그랜드’를 선정했다. 킨텍스가 세계 20위권,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로 거듭나기 위한 작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2025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는 킨텍스 제3전시장은 지난해 1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485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시면적 7만㎡, 전체 면적 29만3735㎡ 규모로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다.

2005년 5만3541㎡ 규모 제1전시장으로 출발한 킨텍스는 2011년 제2전시장을 갖추며 전시면적 10만㎡ 이상의 국제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국제전시장(10만8011㎡)으로 자리매김했다.

제3전시장까지 갖추면 국제 경쟁력을 지닌 마이스 중심지로 거듭나게 된다. 킨텍스의 전시 면적이 17만8011㎡에 이르게 돼 세계 27위, 아시아 9위에 올라서게 된다.

아시아 1~8위 전시장을 갖춘 중국 다음으로 큰 전시장을 보유하게 돼 아시아를 대표하는 전시컨벤션센터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다.

상징적 의미뿐 아니라 경제적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제3전시장 건립으로 킨텍스의 연간 직접지출효과는 2조4568억원, 경제적 파급 효과는 6조4565억원, 고용 창출 효과는 3만227명에 이를 전망이다.

킨텍스 제3전시장은 ‘어반콘코스’를 통해 각각 1전시장과 2전시장에 연결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피라바르셀로나, 독일 라이프치히의 뉴트레이드페어처럼 연결 통로를 입체적으로 배치했다. 기존 전시시설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다.

킨텍스 어반콘코스는 단순 전시장 간 이동 통로가 아니라 관람객 및 방문객을 위한 공간으로 시민을 위한 녹색 공원이 되고 이벤트 중심의 공간으로 거듭나는 것을 추구한다. 도시 명소이자 킨텍스의 명소가 될 것이란 게 킨텍스 측 기대다.

킨텍스는 전시장 500m 이내에 대형 호텔을 유치해 시설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23년 개통 예정인 GTX 킨텍스역과 킨텍스와의 연계성 강화 방안도 마련 중이다. 이를 위해 킨텍스역부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앞까지 킨텍스 제1~3전시장 사이 약 800m 공간을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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