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그룹(회장 박효상)의 건설부문 KBI건설(대표 진광우)이 대전에 지어질 900억원 규모의 '케이알로지스 대전복합물류센터' 도급 공사를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복합물류센터는 KBI건설이 자산관리회사인 케이리츠투자운용과 무궁화신탁, 시행사인 강진산업개발이 공동 투자자로 참여해 설립한 케이알로지스대전제3호피에프브이가 매입한 대전 대덕구 평촌동 사업지에 건립된다.
지하2층~지상 7층에 연면적 8만㎡ 규모로 조성될 복합물류센터다. 지난 8월 사업부지 토지소유권을 확보한 데 이어 내년 3월 착공한다. 22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23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안정적인 사업비 조달로 공사비 90%가 우선 확보된 사업구도다. KBI건설은 단독 시공사로 이번 공사를 수주해 위험 부담 없이 공사를 추진할 수 있다.
최근 신선배달 등 저온물류수요가 급증한 데 비해 대전지역에는 대형 저온물류창고 공급률이 매우 낮은 편이다. 이번 복합물류센터 완공 시 대형 화주사들의 입점을 기대할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 신탄진IC 3분 거리에 있어 대전, 세종, 청주 등지로 30분가량 걸린다. 중부지역 도심물류창고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온라인 쇼핑 고객의 연령대가 확대되고 신선물류의 당일배송 요구가 급격하게 증가해 당일배송 업체의 복합물류창고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부동산 가치도 상승하고 있다.
지난 7월에 취임한 진광우 KBI건설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택배와 물류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에 케이알로지스 대전복합물류센터는 중부 지방의 주요 도시를 아우르는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공격적인 영업활동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베트남 물류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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