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후 첫 회사채 발행 나서는 삼양식품, 신용도는

입력 2021-11-29 14:02   수정 2021-11-30 09:01

이 기사는 11월 29일 14:0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불닭볶음면'으로 잘 알려진 삼양식품이 창립 후 처음으로 장기 신용등급을 평가받았다. 창립 60주년을 맞아 공개모집 회사채 시장에서 첫 자금 조달에 나서기 위해서다. 삼양식품은 이번 회사채 발행을 계기로 앞으로 자본시장과 소통을 확대할 방침이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삼양식품이 다음달 발행 예정인 선순위 무보증사채의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했다. 삼양식품이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장기 신용등급을 평가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탄탄한 재무안정성과 국내 라면 시장 내 양호한 시장 지위를 인정받아 비교적 우량한 신용등급을 부여받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1961년 설립돼 면류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삼양식품이 2012년 출시한 '불닭볶음면'은 중국, 미국, 태국 등에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6년부터 수출량이 크게 늘며 삼양식품의 매출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실제 삼양식품의 이자·세금 차감 전 이익(EBIT) 마진은 2015년까지 2.5~5% 수준이었지만 2016년부터 크게 개선됐다. 최근 3개년 평균 EBIT 마진은 13.8%를 기록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되고 있는 국제 원재료 가격 상승, 해상운임 증가에 따라 라면의 제조원가와 판매부대비용이 상승하고 있다"면서도 "수익성이 높은 해외 수요 증가세가 중기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삼양식품은 농심, 오뚜기에 비해선 시장 점유율이 낮지만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정 소비층을 확보하고 있다.

엄정원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밀양 신공장 관련 내년까지 2000억원을 웃도는 투자자금이 소요될 예정"이라면서도 "주력 사업의 수익성과 생산라인 완공에 따른 영업실적 개선 여력을 감안하면 점진적으로 재무부담 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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