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달군 가성비 카페 '플래시커피' 국내 상륙

입력 2021-11-29 17:21   수정 2021-11-2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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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인기가 높은 카페 '플래시커피'가 국내에 상륙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전략으로 국내 중저가 커피 시장 공략에 나선다.

플래시커피는 29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싱가포르에서 온 기술 기반 커피 브랜드로 인도네시아와 태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2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플래시커피는 전용 앱을 통해 소비자에게 편리하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소비자가 예약 시간을 정해 주문하고 매장에 방문하면 대기 없이 바로 음료를 수령할 수 있다. 소비자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맞춤형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홍창의 플래시커피 마케팅 담당은 "플래시커피 매장 내 기기는 모두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연결돼 있고, 물류와 재고 관리 등도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래시커피는 내년까지 전국에 매장을 75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모든 매장은 직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앞으로도 가맹점 운영 계획은 없다.

플래시커피의 주요 메뉴 가격은 아메리카노 3300원, 카페라떼 3800원으로 국내 커피 브랜드 중에서는 이디야커피와 비슷한 수준이다. 플래시커피는 고품질의 커피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선보여 국내 커피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구상이다.

고운 플래시커피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커피 소비량이 세계 10위권 안에 들 정도로 커피를 사랑하는 마니아들이 많은 시장"이라며 "소비자들에게 부담 없는 합리적인 가격에 질 좋은 커피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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