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29일 페이스북에 “가뜩이나 비대면 거래로 소비패턴이 바뀌고 있는데, 15분에서 1시간 이내로 즉시 배송되는 퀵커머스로 인해 동네 슈퍼마켓과 골목상권이 또다시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런 현상에 대비하고자 출시했던 경기도 공공플랫폼 배달특급을 전국으로 확장하겠다”고 했다. 배달특급은 이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를 통해 작년 4월 출시한 앱이다. 민간 배달 앱보다 수수료가 싸고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후보는 “모바일을 통해 동네 슈퍼와 소매점에서 생필품, 과일, 채소 등을 간편하게 배송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전국적인 온라인 배송 통합운영 시스템을 마련하고, 여기에 지역화폐를 결합해 소비자 혜택을 늘리고 골목상권에는 돈이 더 많이 돌게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기존 배달 플랫폼 기업들이 독과점에 기반한 이익을 누리고 있다며 정부의 시장 참여를 통한 경쟁 강화를 강조해왔다. 지난 24일 중소기업 비전 발표 당시에도 “플랫폼 기업들이 혁신을 통해 얻는 결과를 뺏을 생각은 없다”면서도 “이들이 독점을 통해 누리는 이익과 이로 인한 횡포는 막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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