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정보, 공장실거래가…프롭테크 육성 위해 데이터 개방

입력 2021-11-30 11:47   수정 2021-11-3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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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프롭테크’ 등 부동산 서비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부동산 관련 공공데이터 개방을 확대하고 창업을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부동산 신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하고 학계·업계·관계기관 등과 이행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정부는 앞서 2018년 ‘부동산서비스산업 진흥법’을 만든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부동산서비스산업 진흥 기본계획(2021∼2025)을 세워 중장기 계획을 마련했다.

이번 육성반안을 통해 프롭테크 등 새로운 부동산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추진 방안을 마련했다. 프롭테크는 부동산 자산(property)과 테크(tech)의 합성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부동산 서비스를 말한다. 2018년 26개에 불과하던 한국프롭테크포럼 가입사는 올해 284개로 10배 이상 늘어났다.

정부는 먼저 프롭테크 서비스의 근간이 되는 부동산 관련 공공데이터 개방을 확대하기로 했다. 공공이 생산·관리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해 양질의 부동산 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도시계획 정보와 건축물대장, 업무용 실거래가 등의 정보는 물론 아직 개방되지 않은 아파트 단지 식별 정보와 공장·창고·운수시설 실거래가 등의 데이터를 단계별로 개방한다.

또 ’부동산 관련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현재 공공과 민간 등 다양한 기관에서 생산하는 주택·토지 관련 정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민간이 수집한 부동산 정보를 사고파는 데이터거래소도 만들기로 했다. 전자계약을 의무화하고 프롭테크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프롭테크 빌리지‘도 조성하기로 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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