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혁신상 휩쓴 한국 스타트업 [한경 엣지]

입력 2021-12-01 01:25   수정 2021-12-01 01:26

국내 스타트업들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혁신상을 휩쓸었습니다. 매년 CES는 1월에 열리는 본 행사가 개최되기 전 혁신상을 수여합니다. 혁신상은 미국 소비자 기술협회가 그해 시장에 처음 출시된 제품 중에서 기술성, 디자인, 혁신성이 뛰어난 제품에 수여하는 상입니다.

헬스케어 로봇 스타트업 도트힐은 로보틱스, 피트니스·스포츠, 컴퓨터 주변장치·액세서리 등 3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컴퓨터 보조기계 ‘도트스탠드 V1’이 혁신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도트스탠드 V1은 장시간 고정된 자세로 모니터를 계속 볼 경우 생길 수 있는 거북목 증후군을 해결할 수 있는 장치입니다.

전기차 충전기 제조 스타트업 에바는 스마트 시티·지속가능성, 에코 디자인·스마트 에너지 등 2개 부문에서 CES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에바는 전기차 완속 충전기인 ‘스마트 EV 차저’로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한정된 전력 자원에서 여러 대의 충전기가 전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치입니다.



뷰티 스타트업 룰루랩도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룰루랩은 올해로 4년 연속입니다. 헬스·웰니스, 소프트웨어·모바일 앱 등 2개 분야에서 수상했습니다. 룰루랩의 탈모 예상 서비스 ‘루미니 스칼프’가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증강현실(AR) 안경 개발 스타트업 레티널은 플라스틱 광학 기술을 적용한 제품인 ‘티 글래시스(T-Glasses)’로 CES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티 글래시스는 유리 AR 광학계와 비교했을 때 54% 이상 가벼운 무게를 가지며, 효율적인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인정받았습니다.



시선추적 기술 전문 스타트업 비주얼캠프는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비주얼캠프는 사용자가 모니터 화면 등에서 어디를 집중해서 보는지 파악하는 시선추적 소프트웨어 ‘시소’의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이외에도 로봇 자율제어 솔루션을 선보인 매크로액트, AI 기반 음성 합성 기술을 개발한 슈퍼톤, 시설 안전진단 3차원(3D) 모델 등을 만든 쓰리디준 등도 CES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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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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