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왕' 체포했더니 수익 2.6조 증발…마카오 카지노산업 '휘청'

입력 2021-12-01 13:16   수정 2021-12-12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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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의 '도박왕'으로 유명한 앨빈 차우(중국명 저우차오화) 선시티 창업자가 원정도박 알선 등의 혐의로 체포된 후 마카오 카지노산업이 휘청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차우의 검거 이후 주식시장에서는 카지노주 매도세가 커졌고, 마카오 카지노매장 VIP룸에 사람이 없다는 전언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분석가인 안젤라는 "마카오 카지노에 VIP 게임이 없어지면 수익이 34%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신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중국 당국의 카지노 감독 강화법안 개정보다 차우의 체포가 더 큰 타격이 됐다고 설명했다.

차우는 2007년 인터넷도박사업을 시작, 사업가로 변신했다. 마카오에 20여개의 카지노를 소유하고 있으며 연예계, 영화 산업까지 뛰어들었다.

블룸버그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 "차우의 체포로 마카오의 연간 VIP 도박 수익 30억달러 가운데 약 4분의 3이 사라졌다"라고 설명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차우의 선시티는 마카오 VIP게임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2019년 마카오 카지노 수익의 약 15%를 점유하고 있다. 현재 카지노와 연계된 관광산업은 마카오 세금 수입의 80%를 차지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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