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2018년 수목진료제도를 도입한 뒤 처음으로 수목진료업 총 매출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수목진료업 총 매출액이 1554억원으로 파악됐다.
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 수목진료산업 현황 실태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조사는 2020년말 기준 제1·2종 나무병원에 등록한 사업체를 대상으로 전수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태조사 내용은 산업계, 학계, 유관 협회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정했다.
조사 결과 수목진료산업에 종사하는 인원은 3551명, 총매출액은 1554억9000만원이었다.
제1·2종 나무병원은 전국적으로 1061개가 있으며 서울(106개)과 경기도(361개) 등 수도권 지역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나무병원의 수목진료 분야 종사자는 3551명이며, 이 중 1종 나무병원에 2318명(65%), 2종 나무병원에 1233명(35%)이 각각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종 나무병원이 수목진료업 전체에서 발생한 매출액의 71%(1108억원)를 차지했고, 2종 나무병원이 29%(446억원)였다.
산림청 관계자는 “전국 실태조사는 수목진료제도 도입 후 처음 실시한 것으로 수목진료 산업규모를 전반적으로 파악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주기적으로 수목진료산업 현황을 파악해 적정 수목진료전문가를 배출하고 생활권 수목진료 정책을 보완해 나가는 데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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