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영입한 청년 인재 가운데 한 사람인 김윤이 뉴로어소시에이츠 대표(38)가 인선 발표 전날까지만 해도 윤석열 캠프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주장이 1일 나왔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김 대표는 박 의원에게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선대위에서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타진해 왔다. 김 대표는 하버드대 대학원 석사 출신으로 박 의원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 대표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자신의 이력서를 박 의원에게 전달했다. 박 의원은 "전날 오후에 국민의힘 의원인 나에게 찾아와 윤석열 후보 선대위에 추천해달라고 이야기해놓고, 다음날 민주당으로 가는 게 과연 맞느냐"며 "심지어 전화 한통이 없었고, 내가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에게 김 대표의 이력서를 보냈다가 급하게 철회했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김 대표와 함께 AI 개발자인 대학생 김윤기 씨(20), 뇌과학자 송민령 씨(37), 딥러닝 인공지능 연구자 최예림 씨(35) 등 4명을 '1차 국가인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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