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라텍스 소재 강소기업 공장 유치

입력 2021-12-01 17:44   수정 2021-12-01 23:49

울산에 친환경 고무합성 소재인 ‘알킬디페닐로사이드 디설포네이트(ADPOS)’ 생산시설이 들어선다.

울산시는 제이엠씨와 엔비라텍스(NB-LATEX)의 핵심 원료인 ADPOS 생산시설 신설 투자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1일 발표했다. 제이엠씨는 울주군 온산공단에 연간 4500t 생산 규모의 ADPOS 생산시설을 신설해 엔비라텍스 생산 업체들에 공급하기로 했다.

엔비라텍스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소재로 천연 라텍스를 대체하며 수요가 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가 급증한 의료용 장갑소재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제이엠씨는 ADPOS 생산시설을 기존 공장 인근 여유 부지 9만2672㎡에 건물 연면적 1243㎡ 규모로 2023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 제이엠씨는 일본이 한국에 수출을 제한하고 있는 반도체 소재 품목 중 2개(자외선포토레지스트, 플루오린폴리이미드) 품목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경인양행의 주력 계열사다. 1953년 부산에서 설립돼 1980년 울산으로 이전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카린 생산에 성공했고, 현재 불순물이 없는 고품질 사카린을 생산해 코카콜라, 화이자 등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또 반도체 재료인 BCMB를 국내에서 독점 생산해 전량 수출하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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