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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 그림책을 보는 성인이 최근 들어 부쩍 늘었다는 게 도서업계의 설명이다. 한 서점 관계자는 “예전에는 주로 아이를 둔 40대 회원의 구매가 많았지만 올 들어 20~30대 회원 비중이 40%에 달하는 책이 늘었다”며 “요즘 20~30대 소비자는 성인이 어린이 책을 읽는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덜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예술가 센주 히로시의 그림책 《별이 내리는 밤에》도 대표적인 ‘어른을 위한 그림책’으로 꼽힌다. 활자 없이 그림으로만 구성된 이 책은 아기 사슴이 반짝이는 별똥별을 따라 화려한 도시에 갔지만 자신이 쫓던 빛을 놓치고 가족의 품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이야기가 담겼다.
소비자들은 그림책을 즐기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 등 투자 단계부터 참여하기도 한다. 알라딘은 지난해 독자 북펀드를 통해 《허락 없는 외출》(휘리 저)을 출간했다. 472명이 참여해 총 899만8800원을 모았다. 목표 금액인 200만원을 훌쩍 넘겼다. 텀블벅이 지난 10월 진행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집》 크라우드 펀딩도 171명이 모여 목표액의 142%인 568만1000원을 투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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