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중증 앓으면 이듬해 사망 위험 2배 이상 높다"

입력 2021-12-02 09:55   수정 2021-12-02 09:56


코로나19 중증을 앓은 사람이 경미한 증상의 사람 보다 이듬해에 사망할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국 플로리다대학 아치 메이누스 교수팀이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메디신'(Frontiers in Medicine)에 게제한 이 같은 연구 결과가 코로나19 중증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연구 기간에 플로리다대학 의료시스템에서는 모두 1만3638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424명였다. 중증 환자 178명과 경증·중등 증상 환자 246명은 치료 후 모두 완치됐다.

연구팀이 전자 건강기록을 통해 이후 1년간 완치자들의 사망률과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한 결과, 중증을 앓은 사람들의 사망률은 경증 또는 중등 증상 완치자들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률은 특히 65세 이하에서 높아지는 경향성이 있었다.

사망 원인은 전체의 20%만이 호흡부전 같은 전형적인 코로나19 합병증이었다. 이밖의 사망자의 80%는 코로나19와 연관 짓기 어려운 다양한 원인으로 숨졌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코로나19가 장기적으로 건강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완치자들이 코로나19 감염 후 긴 시간이 흐른 뒤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 가족과 의사 모두 사망과 코로나19의 관련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메이누스 교수는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원인으로 사망할 위험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중증 예방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중증으로 악화하지 않도록 백신 접종 등 예방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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