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3일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주시 속에 소폭 올랐음에도 기관 투자자들이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면서 지수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90포인트(0.37%) 내린 2934.37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10억원, 351억원 순매수세를 보이는 반면 기관 홀로 235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7.75포인트(1.82%) 오른 34,639.7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4.06포인트(1.42%) 상승한 4,577.10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7.27포인트(0.83%) 뛴 15,381.32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 관련 뉴스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미 중앙은행(Fed)의 조기 긴축 가능성, 다음날 나올 고용 지표 등을 주시했다. 특히 미국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반등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개최되는 14~15일 이전인 10일에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라며 "높아지는 물가를 감안하면 미 중앙은행(Fed) 내에서도 인플레 압력에 대응해야 한다는 매파 목소리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선 현대차(0.73%), 기아(0.98%)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다. 삼성전자(-1.72%), SK하이닉스(-2.08%), NAVER(-0.38%), 삼성바이오로직스(-0.90%), 삼성전자우(-0.86%) 등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소폭 오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5.08포인트(0.52%) 오른 982.51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개인 홀로 153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8억원, 4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최근 하락폭이 컸던 여행주들이 소폭 오르고 있다. 노랑풍선은 전 거래일보다 800원(5.97%) 오른 1만4200원에 거래 중이다. 레드캡투어와 참좋은여행(094850) 역시 각각 3.66%, 2.89% 상승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2원 오른 1178.1원에 거래되고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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