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오랩이 55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납입을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회사는 조달된 자금을 현재 임상 진행 중인 습성 황반변성,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삼출성 중이염, 치주질환 치료제에 대한 잔여 임상비용에 사용할 방침이다. 항체치료제의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에 투자하고 재무안정성 확보에도 나선다.
코스닥 이전 상장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안지오랩은 혈관신생과 관련된 다양한 질환의 치료제에 대한 임상 2상 4건을 진행 중이다. 안지오랩은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주관사와 협의 후 기술성 평가를 진행할 방침이다.
안지오랩은 작년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에서 실시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했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를 했지만 철회했다. 작년 12월 상장 주관사를 NH투자증권에서 대신증권으로 변경했다.
회사는 기존 파이프 라인에 있는 천연물 의약품이 대부분 임상 2상에 진입하면서 자체 보유한 인간 미니항체 라이브러리와 나노바디 라이브러리를 이용해 항체 의약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신규 파이프 라인이 암, 감염성 질환 등에 대한 항체 치료제로 바뀌고 있다는 설명이다. 혈관신생을 억제해 내장지방을 줄이는 건강기능식품 오비엑스(레몬밤추출물 혼합분말)의 경우도 식약처 인정을 받고 국내외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안지오랩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55억원은 4개의 파이프라인 임상 완료 및 항체의약품 개발과 재무 안정 확보에 쓰일 예정이다"라며 "내년 상반기에 임상시험이 완료되고 기술성 평가를 시작으로 IPO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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