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관 "아내 사업 실패로 280억 빚"…안타까운 근황

입력 2021-12-03 20:49   수정 2021-12-03 22:05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약 280억원의 빚으로 개인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 스타멘터리'에 출연한 송대관은 아내의 사업 실패로 수백억원의 빚이 생겨 개인회생 절차를 밟으며 채무를 변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아내가 부동산 투자에 실패한 뒤 280억원 상당의 빚을 지게 됐고, 채무 해결을 위해 살던 집을 경매로 내놓고 3년 전까지 월세살이를 했다는 설명이다.

송대관은 "대천 어디에 한 7만평 대지로 집을 지을 수 있는 땅이 있는데, 아내가 그 땅을 꼭 자기가 일궈 내겠다고 해서 해보라고 했다. 그 땅을 본인 돈으로 다 샀으면 좋은데 돈이 많이 필요하니가 은행 융자를 썼다"고 빚을 지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빨리 땅 계약이 해결되고 돈으로 현실화되서 다시 돌아와야 하는데 그게 빨리 안 되니까 이자가 쌓이는 게 장난이 아니었다. 나중에 보니 빚이 280억까지 생겼다"고 말했다.

아내의 사업 실패로 큰 빚을 졌지만 송대관은 아내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내 아내처럼 시집와서 날 위해 헌신하고 산 사람이 없다. 나는 아내가 없으면 이 자리에 없다. 어디서 폐인이 됐을 것"이라면서 "요즘엔 아내가 불쌍해서 더 씩씩하게 살고 있다. 내가 눈물을 흘리면 아내는 통곡할 사람이다"고 말했다.

송대관은 "모든 재산을 처분하고 개인회생 절차를 밟았지만 수백억원에 이르는 부채를 모두 해결하지는 못했다. 지금도 10년에 걸쳐서 빚을 갚고 있다"면서 "한 1년 정도 노래할 마음도 안 생겨서 스스로 가요계에서 노래부르는 걸 쉬었다"고도 했다.

그는 집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트로피를 보며 "집이 경매로 넘어가고 모든 짐을 다 버렸지만 이 트로피만큼은 건져왔다. 남들은 돈을 많이 모아 비축했을텐데 난 돈하고 인연이 없어서 이게 내 재산이자 모든 결과물이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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