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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홍 대원제약 사장(사진)의 생각은 달랐다. 대원제약은 최근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최 사장은 “MSD·화이자 약보다 안전하고, 싸고, 효과도 좋은 약을 개발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라며 “예상대로 개발돼 2023년 말 나오면 진정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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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사장은 대원제약의 도전이 ‘뒷북’이 아닌 이유로 △안전성 △가격 경쟁력 △효능 등 세 가지를 꼽았다. 티지페논은 수많은 고지혈증 환자가 복용한다는 점에서 안전성은 오래전에 검증됐다. 반면 MSD와 화이자 치료제는 안전성 데이터가 부족한 상태다.
가격 경쟁력은 월등하다. 티지페논의 건강보험 적용 약가(고지혈증 치료제용)는 한 알에 400원이다. 임상비용을 감안해 코로나19 치료제로 처방할 때 약가를 더 쳐준다고 해도 한 명당 80만원가량 드는 MSD·화이자 치료제와 비교 대상이 아니다.
치료 효과도 뒤지지 않을 것이란 게 최 사장의 설명이다. 영국 버밍엄대·킬대 등은 최근 페노피브레이트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최대 70% 감소시킨다고 발표했다. 반면 MSD는 최근 몰누피라비르의 입원 및 사망률 감소 효과를 50%에서 30%로 수정했다.
건강기능식품은 지난 5월 인수한 건기식 제조·판매기업 극동에치팜을 중심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3085억원이던 매출을 올해 3500억원, 내년 4200억원 안팎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오상헌/이선아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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