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비네트워크는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VC)로 6~7일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가는 희망가격(5800~7200원)의 하단인 5800원이다. 지난달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50 대 1의 저조한 성적을 냈다. 모집 총액은 116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5800억원이다.
이 회사는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운용펀드 출자 재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케이티비네트워크의 운용자산 규모는 1조1195억원이다. 지난해 순이익은 358억원으로 VC업계 1위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543억원, 순이익은 441억원으로 기업 분할 후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과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의 투자기업으로부터 이익을 회수했다. 올 상반기에만 펀드 성공보수로 215억원을 벌었다. 지난해 연간 성과보수의 두 배 수준이다.
청약은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인수단인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KB증권에서 참여할 수 있다. 코스닥 상장일은 16일이다.
9~10일에는 하이투자증권이 하이스팩7호를, 교보증권이 교보스팩11호의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단일가 2000원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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