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6일 오스코텍에 대해 내년 수백억원의 마일스톤 유입이 기대되고 2024년부터는 로열티 수익으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특히 유한양행이 오스코텍으로부터 기술을 도입해 다국적 제약사인 얀센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렉라자(레이저티닙)가 선발 경쟁 약물인 타그리소(오시머티닙)를 앞설 가능성이 주목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타그리소의 올해 예상 글로벌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53억달러로 성장이 전망되는데, 국내 3분기 원외처방액은 404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4% 감소했다”며 “레이저티닙의 1차치료제 임상 환자 모집이 조기 종료된 점을 감안하면 레이저티닙 국내 임상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레이저티닙은 출시 첫 분기인 올해 3분기 15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4분기에는 약사심의위원회를 통과한 의료기관 수의 증가로 원외처방액이 5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키움증권은 내다봤다.
오스코텍은 국내 매출에 대해 10~15%의 로열티를 받고, 해외 판권에 대해서는 40%의 이익 배분을 받기로 했을 것이라고 키움증권은 추정하고 있다.
이에 더해 레이저티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시판 승인을 받게 되면 오스코텍은 수백억원의 마일스톤도 챙길 수 있다.
레이저티닙 외에도 내년에는 여러 개의 데이터 발표 및 승인 모멘텀이 예정돼 있다. FLT3를 표적으로 하는 신약 후보물질의 백혈병 임상 1상 발표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 내용은 내년 초 개최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타우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 치매 치료제 관련 파이프라인과 함께 발표될 것이라고 키움증권은 내다봤다.
허 연구원은 “오스코텍의 주가는 올해 초 대비 57% 하락했다”면서도 “글로벌 바이오텍으로의 변모 가능성이 높고 모멘텀도 다수 존재해 주가의 우상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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