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휴식기를 갖는다.
6일 오전 방탄소년단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콘서트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입국한 멤버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정부의 해외 입국자 10일 자가격리 조치에 따라 자택에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2019년 이후 두 번째로 공식적인 장기 휴가를 보낼 계획이다.
오는 11일 열릴 예정인 'MAMA(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17일 KBS 가요대축제, 25일 SBS 가요대전 등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는다.
소속사 빅히트 측은 "방탄소년단은 지난해와 올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팬들과 교감해왔고, 빛나는 성과를 거두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장기휴가는 팬데믹 상황에서도 쉼 없이 활동해 온 방탄소년단이 아티스트로서, 그리고 창작자로서 새로운 영감과 에너지를 채울 수 있는 재충전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공지했다.
방탄소년단은 'Butter'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총 10주 1위를 차지했고,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2021 American Music Awards)'에서 '페이보릿 팝송(Favorite Pop Song)' 부문을 수상했다.
이들은 내년 1월 31일 열리는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에 'Butter'로 수상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소속사 측은 별도의 휴가 기간을 공지하지 않았으나 그래미가 열리는 시기 쯤으로 복귀가 예상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7일~28일과 12월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2년 만의 오프라인 콘서트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무려 21만 4000여 명의 아미들이 LA로 운집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미국 매체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이번 공연으로 3330만 달러(약 393억원)를 벌어들여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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