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개발(CDO)에는 속도가 생명입니다. 높은 품질을 유지하며 개발기간을 단축하는 기술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강점입니다.”
양은영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는 6일 '2021 대한민국 바이오투자 콘퍼런스(KBIC)'에서 “고객사가 얼마나 빨리 임상 1상을 시작할 수 있게 하는지가 중요하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포주 개발부터 임상 물질에 대한 시험계획 제출까지의 기간을 점점 단축시켜왔다.
양 상무는 “CDO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2018년에는 24개월이 걸렸지만 점점 단축했다”며 “그 결과 일반적인 항체는 9개월 내에 제공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년 간의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상황에서도 CDO 일정을 어긴 적이 없다고 했다.
원자재에 대한 적절한 수급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빠른 위탁개발 속도에 중요한 요인이란 설명이다. 회사는 최소 2년 간 필요한 원자재 저장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원자재 공급사인 사토리우스 등이 삼성바이오로직스 근처에 공장을 짓고 있어 향후에도 원재료 수급이 원할할 것으로 봤다.
양 상무는 "지금까지 위탁개발 및 생산한 제품 114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등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며 그동안 한 번도 품질에 대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적 없어 고객사의 신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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