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톰 홀랜드가 손흥민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7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존 왓츠 감독)의 기자간담회에서 톰 홀랜드는 "바로 이 방에서 손흥민을 만났다"며 후일담을 전했다.
그는 손흥민에 대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축구 선수"라며 "내가 토트넘의 팬인데 그는 토트넘 최고의 축구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톰 홀랜드는 "1시간 반 정도 이야기 했는데 인터뷰하는 것 처럼 질문을 많이 했다. 그간 선수 경력, 축구 선수로서의 철학에 대해서도 질문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을 애정하는 이유에 대해 "내게 많은 영감을 주며 축구 스타일이 우아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최근 봉준호 감독을 만났는데 영화 이야기는 하나도 안 하고 손흥민 이야기만 했다"고 덧붙였다.
'스파이더맨'에 함께 출연한 젠데이아 콜먼은 '오징어 게임'의 정호연을 만났다고 했다. 그는 "친절하고 스윗한 사람"이라며 "'스파이더맨'을 만난 후 인생이 큰 변화가 있었는데 정호연도 '오징어 게임'으로 많은 변화를 겪고 있어 공감이 됐다"고 했다.
이어 "촬영장에 놀러오라고 했는데 진짜로 왔다. 에너지 넘치고 재미있고 재능 있는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틱트 컴버배치)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을 마주하며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다.
역대 모든 '스파이더맨' 시리즈 통틀어 정체가 밝혀진 것은 처음인 작품이라 예측 불가한 전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MCU(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 페이즈 4의 핵심 멀티버스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영화로 한층 확장된 세계관, 스케일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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