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설비가 연내 완공됩니다. 2024년 완공될 제2판교 테크노밸리 설비와 연계해 미국 유럽 아시아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장을 공략하겠습니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7일 ‘2021 대한민국 바이오투자 콘퍼런스(KBIC)’에서 “2025년까지 세계 최고 세포치료제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한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차바이오텍은 2002년 설립한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최근에는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로 연구 영역을 확장했다. 국내에서 진행하던 세포치료제 CDMO 사업도 바이러스 전달체(바이럴 벡터)까지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월 차바이오텍은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를 통해 텍사스주에 선진국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cGMP)에 적합한 세포유전자 CDMO 시설을 착공했다.
이 설비는 연내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내년부터 세포·유전자치료제의 핵심 원료인 바이럴 벡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10월에는 바이오 공정 전문기업인 싸토리우스와 바이럴 벡터 생산공정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협력을 통해 차세대 바이럴 벡터 생산공정을 개발하고, 의약품 개발 일정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신약후보물질의 개발 현황에 대해서는 현종수 전무가 설명했다.
‘코드스템-POI'는 탯줄 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활용한 난소기능부전 치료제다. 원시난포의 성장과 활성을 촉진해 난소기능부전의 근본적인 치료를 목표한다. 내년에 임상 1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퇴행성디스크 세포치료제인 ‘코드스템 DD’는 지난 3월에 임상 1상을 완료했다. 임상 2상 및 3상을 거쳐 상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차바이오텍은 자연살해(NK)세포를 활용한 항암 면역세포치료제인 ‘CBT101’도 개발하고 있다. 독자적인 세포배양 기술을 적용해 NK세포의 증식력을 약 2000배 높였다는 설명이다. NK세포 활성도는 90%까지 향상시켰다고 했다.
CBT101은 지난 10월 국내 1상의 마지막 환자 투여를 마쳤다. 내년 상반기에 1상의 결과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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