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의 유상증자 참여는 책임경영의 일환이란 설명이다. 최대주주인 김재진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약 1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배정된 신주인수권의 50% 가량을 청약할 예정이다. 최대주주뿐만 아니라 경영진도 유상증자에 적극 참여하기로 약속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오플로우는 지난 10월 약 1352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와 1주당 1주의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의 1차 발행가액은 3만7800원으로 결정됐다. 확정 발행가액은 내달 4일 결정될 예정이다.
유상증자는 다음달 6~7일 구주주 청약, 1월 11~12일 일반공모를 거친다. 같은 달 26일에 신주가 상장된다. 이후 무상증자가 진행된다. 무상증자 신주의 배정 기준일은 2022년 1월 18일이다.
이오플로우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생산시설 확장 및 품질관리 인증, 착용형(웨어러블) 인공췌장 해외 인증 및 판매망 구축, 연속혈당센서 상용화, 기기와 제약이 결합된 복합신약 사업 전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재진 대표는 "이번 유증의 규모가 지나치게 크다는 시각을 알고 있지만, 지금은 이오플로우가 디지털과 제약이 결합되는 세계 시장의 큰 흐름을 선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인슐린 펌프 사업은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잘 잡은 상황이고, 회사는 그 이후의 성장도 준비를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신약 부문에서 비약적인 성장 가능성이 보인다"며 "우리와 협업을 원하는 신약들은 이미 병리적 검증이 많이 돼, 신약개발이 갖는 위험부담은 크게 줄이면서도 상용화는 앞당길 수 있는 것들"이라고 했다. 여러 후보군을 두고 협의가 진행 중이란 설명이다.
또 파격적인 비만 관리 및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솔루션과 관련해 빠르면 이달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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