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고물상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돼 소방당국과 경찰이 출동하고 수백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0분께 서울 마포구 창전동의 한 고물상에서 폭발물로 추정되는 철제 물체가 있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고물상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 7대와 소방대원 23명은 즉각 현장을 통제하고, 경찰특공대와 군 폭발물처리반(EOD)에 인계했다.
폭발물 의심 물체를 살펴본 결과 이는 과거 군에서 사용한 항공탄으로, 폭발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재개발 중인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에서 발견된 포탄을 이날 누군가 다른 고물과 함께 고물상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물상에 항공탄을 넘긴 인물을 특정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폭발물 확인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인근 복지관과 어린이집 등에서 824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기도 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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