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000달러 깨졌다…"태양광 패널 결함 내부고발"

입력 2021-12-07 00:33   수정 2021-12-07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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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가 1000달러 밑으로 급락했다. '태양광패널 결함을 수년간 감춰왔다는 내부고발자의 고발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사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온 탓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는 오전 10시14분께 전날보다 3.3% 내린 978.9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로이터는 오전 10시께 SEC가 태양광 패널 결함에 대한 내부고발자의 주장에 따라 테슬라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의 현장 품질관리자였던 스티븐 행크스는 2019년 "테슬라가 태양광 패널 시스템 결함과 관련된 위험을 주주와 대중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SEC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SEC는 지난 9월 24일 행크스에 대한 답변에서 "기록을 요구하는 조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로이터는 "태양광패널에 대한 조사는 이미 운전 보조 시스템과 관련된 사고로 연방당국 조사에 직면해 있는 테슬라에 대한 규제 압력을 높인다. 테슬라 시스템의 화재에 대한 우려는 이전에 공개됐었지만 연방정부 기관의 조사는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행크스는 도요타자동차 북미법인에서 품질사업부장을 지낸 뒤 2016년 솔라시티에 합류했다. 테슬라가 솔라시티를 합병한 뒤 2020년 8월 테슬라에서 해고당했다. 그는 안전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한 보복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행크스는 테슬라가 2016년에 솔라시티를 인수한 전후에 "재산 피해에 대한 책임과 노출, 사용자 부상 위험, 화재 등"을 주주에게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테슬라가 결함이 있는 전기 커넥터가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고객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가 제기한 소송에 따르면 미국에서 6만 명 이상의 주택 고객과 500개 정부 및 기업이 이 문제의 영향을 받았다.

월마트는 지난 2019년 테슬라를 상대로 "테슬라의 지붕에 설치하는 태양광 시스템이 7건의 매장 화재를 일으켰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테슬라는 혐의를 부인했고, 이후 두 기업은 합의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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