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에서 미국 전기차 업체의 희비가 갈렸다. 리비안은 증권사들의 투자등급 상향으로 폭등한 반면 테슬라와 루시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환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미국의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이 증권사들의 투자등급 상향으로 폭등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리비안은 전 거래일 대비 11.57% 급등한 116.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같은 주가 상승은 유명 증권사들이 리비안의 투자등급과 목표가를 상향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웨드부시는 리비안의 목표가를 130달러로 상향하며 '시장 수익률 상회(outperform)' 등급을 부여했다.
모건스탠리도 리비안의 목표가를 147달러로 상향하고 비중을 확대했다. 모건스탠리는 리비안이 테슬라의 지배력에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라고 분석했다.
반면 경쟁업체인 테슬라와 루시드는 SEC의 소환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빠졌다.
테슬라는 SEC가 태양광 패널 시스템의 화재 위험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점을 조사하자 한 때 6% 넘게 급락하기도 했으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0.59% 하락에 그쳤다.
이날 루시드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5.10% 하락한 44.86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SEC는 루시드가 상장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보고 루시드에 소환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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