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내년 1월 과천, 남양주에 30년 장기임대 주택 공급"

입력 2021-12-08 07:43   수정 2021-12-08 07:46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내년 1월 과천 지식정보타운, 남양주 별내 등 선호 입지에 1181호 규모의 통합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제34차 부동산시장점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30년간 임대가 가능한 통합공공임대 공급방안을 점검했다. 홍 부총리는 "통합 공공임대는 거주 중 소득이 증가하더라도 퇴거를 요구하지 않다 안정성이 강화됐고, 3~4인 가구가 선호하는 중형주택도 신규 도입했다"며 "폭넓은 계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수요자 편의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공급 확대를 위한 공공재개발과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추진현황도 점검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와 서울시 등 지자체는 도심의 주택재개발 수요에 폭넓게 부응할 수 있도록 상호 보완적 공급방식 운영을 통한 충분하고 신속한 주택공급에 긴밀하게 협력 중"이라며 "특히 공공재개발은 사업정체 지역 중심으로 공공이 참여해 수도권 29곳, 3만4000호의 후보지를 이미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은 사업성이 비교적 양호한 지역 등을 대상으로 공공이 절차단축을 지원하며 지난 9~10월 첫 후보지 공모후 심의 진행 중이다. 홍 부총리는 "이달 중 첫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 25곳, 2만6000호 내외를 선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12월에는 연중 최대 물량인 1만7000호 규모의 사전청약이 실시되며, 2.4대책 본지구 8곳 지정 등 주택공급을 위한 가시적 조치들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시장동향에 관해선 "사전청약, 2.4대책 예정지구 지정 등 주택공급 조치와 기준금리 인상(0.75→1%, 11.25일), 가계부채 관리 강화 등으로 최근 주택시장의 안정화 흐름이 보다 확고해지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서울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 가격이 하락 진입 직전 수준까지 안정되고, 지방은 세종과 대구를 비롯해 하락지역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매수심리를 간점 확인할 수 있는 아파트 경매시장에서의 낙찰률이 연중 최저인 62.2%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최근 민간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매매시장의 경우 중개업소들의 10월 대비 11월 가격상승 전망 응답비중은 30.4%에서 8.9%로, 가격하락 전망 응답비중은 4.4%에서 20.4%로 큰 폭 변화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부동산정책의 기본틀을 견지하며 시장기대를 상회하는 공급확대 및 적극적 수요관리 등을 통해 안정화 기조가 확산되도록 총력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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