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해보면 끊을 수 없다"…5060세대까지 푹 빠진 '새벽배송'

입력 2021-12-08 14:07   수정 2021-12-08 14:45

<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50대 주부 A씨는 지난해부터 장을 볼 때 새벽배송을 이용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음식 준비가 늘어난 A씨에게 장보기 어플리케이션(앱)은 아침이면 현관문앞에 먹거리를 척척 갖다줬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이 유지된 지난달에도 그는 장보기 앱을 애용했다. A씨는 "온라인 쇼핑도 해보니 요령이 생겼다. 굳이 직접 장 보러 갈 필요를 못 느낀다"고 말했다.

위드 코로나가 시작된 지난 11월 한 달 동안에도 이처럼 장보기 앱이 굳건한 수요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코로나19 장기화 속 익숙해진 온라인 장보기의 편의성에 익숙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장보기 앱 마켓컬리에 따르면 지난달 이 회사의 일 평균 주문건수는 올해 1~10월 평균치보다 14%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장보기 시장이 대세로 자리잡는 가운데 코로나19는 여기에 불을 붙였다.

일례로 식품과 음식배달 등 식품 서비스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우상향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3분기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식품 증가율은 22.3%로 전체 증가율(19.6%)을 웃돌았다. 특히 식품과 식품 서비스의 온라인 쇼핑 비중은 각각 17.7%, 14.5%로 지난해 4분기(15.7%, 11.9%)와 비교해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 쇼핑이 익숙한 젊은 세대뿐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장보기 앱 활용이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마켓컬리에 신규 가입한 50대와 60대 고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급증했다. 50대는 153%, 60대 이상 고객은 176% 뛰었다. 전 연령 평균 증가율(98%)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전체 신규 고객 중 50~60대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0%에서 올해 26%로 상승했다.


이같은 흐름은 연간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마켓컬리 50~60대 연령 비중은 2019년 15.1%에서 올해 8월 24.5%로 9.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50대 소비자 비중이 11.8%에서 18.6%로 6.8%포인트 증가했다.

최윤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구매자들의 저변 확대가 두드러지고 있다. 전문 플랫폼들의 성장은 이제 시작"이라며 "마켓컬리의 경우 40~50대 비중이 뚜렷하게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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