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가수 나훈아의 부산 콘서트를 시작으로 대규모 연말 공연이 시작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8일 벡스코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나훈아는 오는 10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나훈아 어게인(AGIAN) 테스형' 콘서트를 연다. 하루에 두 차례씩 총 사흘간 여섯 차례 공연이 진행된다.
당초 지난 8월로 예정됐던 콘서트가 연기된 것으로, 이번 콘서트는 담당 부처(문화체육관광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전 승인을 받았다.
현행 방역지침에 따르면 공연장 최대 허용 인원은 5000명이다. 주최 측은 입장권이 이미 매진됐기 때문에 1회 공연당 약 4000명이 매일 공연장에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연을 관람할 관객들은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PCR 검사 음성 확인서(48시간 이내)를 지참해야 한다. 함성이나 구호, 합창, 음식물 섭취 등의 행위는 모두 금지된다.
주최 측과 벡스코는 공연장 내 안전요원 145명을 배치해 관람객이 방역지침을 이행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등 안전한 진행에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벡스코에서는 오는 18일 이승철 콘서트, 오는 25일 쇼미더머니 등의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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