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령집은 2019년 2월부터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에서 근무 중인 이재국 고용노동관이 번역했다. 2006년부터 15년간 고용노동부에서 고용 노동 업무 및 관련 법령을 담당한 그는 현지에서 1000여 개 국내 기업을 일일이 방문하며 베트남 노동법 특강을 펼쳐 ‘찾아가는 노무 강사’로 알려져 있다. 이 노동관은 “기업들이 베트남 현지 노동법을 몰라 많은 시행착오를 겪는 것을 보고 법령집 한글 번역본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930쪽 분량의 이 책은 베트남 노동법, 고용법, 사회보험법, 직업교육법, 노동안전위생법과 시행령 및 시행규칙, 관련 의결서와 서식 등을 담았다. 2019년 11월 전면개정된 법령은 물론 인사·노무 관련 국내 기업의 주요 질문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답변까지 제공해 기업들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용성까지 더했다.
박노완 주베트남 대사는 “베트남 노동법은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들이 베트남 근로자의 동반자로서 함께 성장하기 위한 필수지식”이라며 “최신 베트남 노동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이 책이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필독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책은 9일 발간 예정으로 주요 온라인 서점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예약 구매할 수 있다.
윤제나 한경무크 기자 z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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