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조합원 대출' 우대...상호금융권 예대율 개선할 것"

입력 2021-12-09 14:58   수정 2021-12-09 14:59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비조합원 대출보다 조합원 대출을 우대하는 방식으로 상호금융권의 예대율 산정방식을 개선하겠다”고 9일 밝혔다.

정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상호금융 중앙회장들과 간담회에서 “최근 상호금융권이 조합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과 지역경제의 발전에 기여하기 보다는 외형성장에 치중한다는 일부 우려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는 올 상반기 벌어진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를 의식한 발언인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일부 LH 직원이 비조합원 자격으로 농협에서 토지담보대출을 받아 부동산 투기에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정 원장은 이날 “상호금융권의 고객층인 농림어업인과 지역 서민은 상대적으로 충격에 더 취약하다”며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해 금감원과 중앙회가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긴요하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농협중앙회와 신협중앙회, 수협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등 5개 단체가 참여하는 상시감시협의체를 보다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사들의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가 과도하게 벌어질 경우 시정조치를 하겠다는 뜻도 재차 밝혔다. 그는 이날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은행을 중심으로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 산정 체계를 검토하고 있다”며 “제2금융권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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