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가 2027년부터 담배 판매를 불법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비쳤다.
9일 로이터통신과 가디언에 따르면 아예샤 베랄 뉴질랜드 보건부 차관은 "오늘은 국민의 건강에 있어 역사적인 날이다. 젊은이들이 담배를 피우지 않도록 차세대에게 담배를 판매하거나 공급하는 것을 위법행위로 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정부가 내년 말까지 법제화를 목표로 내년 6월 입법안을 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현재 14세 이하 청소년들이 영원히 합법적으로 담배를 구입하지 못하도록 2027년부터 이들에 대한 담배 판매를 불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법이 시행될 경우 뉴질랜드는 부탄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담배규제를 시행하는 국가가 된다. 앞서 남아시아에 위치한 부탄은 지난 2005년 세계 최초로 담배 판매를 전면 금지했다.
뉴질랜드는 이미 ‘담배 브랜딩 금지(담배 민무늬 포장)'를 채택한 국가이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가 2025년까지 성인 흡연 비율을 5% 이하로 낮춘다는 목표를 달성하기엔 충분하지 못하다는 판단에 보다 강력한 규제안을 채택했다.
이 법이 시행되면 2027년부터 14세 이하 청소년에게 담배를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 된다. 이 법은 해당 연령 인구 평생에 적용된다. 즉, 2073년이 되면 60세 이하 모든 이들은 담배를 합법적으로 구매할 수 없게 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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