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가장 빠른 韓 고령화…2035년 10명 중 3명이 노인

입력 2021-12-09 17:47   수정 2021-12-10 00:42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2035년이 되면 인구 10명 중 3명은 만 65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될 전망이다. 2070년엔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에 육박하게 된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 현상을 그대로 방치하면 경제는 물론 사회 자체가 존속하기 힘들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2020~2070년’에 따르면 한국의 고령인구 비율은 올해 16.6%로 집계됐다. 이 비율은 2025년 20.6%로 올라 처음으로 20%대에 진입하고 2035년 30.1%, 2050년엔 40.1%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2070년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46.4%에 이를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다.

유엔은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7%를 넘는 국가를 고령화사회, 14% 이상인 곳을 고령사회로 분류한다.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다. 한국은 2000년 고령화사회에 접어들었으며 2018년 고령사회가 됐다. 통계청 추계대로 2025년 고령인구 비율이 20%를 넘어서면 한국은 고령사회로 분류된 이후 7년 만에 초고령사회가 된다.

이 같은 속도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한국보다 일찍 저출산 고령화 현상을 경험한 일본은 1970년 고령화사회로 들어선 이후 1994년 고령사회가 되기까지 24년이 걸렸다. 이후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시기는 2005년으로 11년이 지나서였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970~2018년 한국의 고령인구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운데 가장 빠르게 늘었다. 같은 기간 합계출산율은 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속도(연평균 3.1%)로 떨어졌다.

급격한 고령화 현상으로 중위연령 역시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중위연령이란 전 국민이 나이 순서대로 섰을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연령을 의미한다. 지난해 43.7세였던 중위연령은 올해 44.3세로 올랐고, 2035년엔 52.5세로 처음 50세를 넘을 전망이다. 2070년엔 중위연령이 62.2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